<지만지 고전천줄>은 전 세계의 고전 3,600종을 1,000줄 분량으로 발췌, 26개 언어로 된 원 고전을 직역한 원서 맛 그대로의 고전이다. 문학, 인문사회, 예술뿐만 아니라 물질, 과학, 기술, 경제경영 등 총 54개의 학문분야의 고전을 출간한다. 서구에서 출간된 책뿐만 아니라 아시아, 아프리카, 중남미, 동유럽 등 세계 곳곳의 지식을 맛볼 수 있다. 『지만지 고전천줄』의 0186번째 책《마호메트와 샤를마뉴》. 국내 초역 작품. 이 책은 Henri Pirenne, ≪Mahomet et Charlemagne≫(PUF, 2005)을 저본으로 삼아 번역한 것이다. ≪마호메트와 샤를마뉴≫는 유럽 중세의 개막을 아주 새롭고 독창적인 관점에서 해석하고 있는 저서로 피렌 학문 세계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. 중세의 시작에 관한 ‘전통적 학설’은 게르만족의 침입과 서로마 제국의 멸망으로 설명하는 것이다. 피렌은 ‘전통적 학설’을 단호히 거부하고 대격변이 발생해 새로운 시대, 즉 중세가 시작된 것은 이슬람 침공 때문이었다고 말한다.